‘사임당’ 송민형, 이영애 괴롭히는 절대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02 15: 20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영애씨 아버지’인 송민형이 시대를 뛰어넘어 이영애를 힘들게 하는 사연이 생겨 화제다.
지난 1월 26일 첫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극중 한국미술사 시간강사인 서지윤(이영애 분)의 남편이자 펀드매니저인 정민석(이해영 분)이 몰락하는 이야기가 전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민석은 가족을 뒤로하고 도망다니기에 바빴고, 지윤 또한 시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함께 집을 나와 낡은 빌라로 들어가게 되는 등 삶에 큰 변화가 왔던 것이다.
알고 보니 이는 송민형이 연기중인 선진그룹 허회장이 뒤에서 조정했던 것이었다. 첫회 당시 허회장의 부인이자 선갤러리의 관장(김미경 분)은 허회장을 향해 “멀쩡한 남의 회사 순식간에 말아먹었다”라며 민석의 회사를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 1일 3회 방송분중 민석의 자살한 동료가 남긴 유서중 “선진그룹이 먹으려고 짜놓은 판에 우리가 걸려들었어”라는 말로 허회장을 지목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바 있었던 것이다.

표면적으로 지윤을 힘들게 한 사람이 한국미술사학회장이자 지도교수인 민정학(최종환 분)이라면, 그를 조종한 사람이 바로 선관장인 것. 그리고 그 선관장의 뒤에는 바로 허회장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3회 방송분에서 송민형은 조선시대 영의정 윤경보로 등장, 평창현령 치형(최철호 분)으로부터 뇌물을 받고는 뒤를 봐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중종을 지키려던 사임당의 아버지 신명화(최일화 분)와 정치적인 신념이 다른 인물이라 자연스럽게 사임당(이영애, 박혜수)과도 대립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송민형은 그동안 ‘영애씨의 아버지’로 유명했던 인물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부터 최근 마무리된 시즌 15까지 이어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그는 극중 이영애역 김현숙의 아버지 이귀현역을 맡아 열연해오고 있었던 것. 무려 10년 동안 영애씨의 아버지로 살아온 그가 이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임당과 서지윤역 이영애를 가장 곤란하게 만드는 인물이 되고 만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영애씨의 아버지 송민형씨가 이영애씨를 가장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이 되고 말았다”라며 “과연 향후 그가 현재와 과거에서 어떻게 이영애씨를 더 힘들게 만들지, 그리고 그녀는 이를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도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이영애와 송민형의 악연이 눈길을 끌고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SBS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며 4회는 2월 2일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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