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소은, 소녀가수에서 국제변호사로..끝없는 성장 반갑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02 10: 59

소녀가수에서 미국 변호사, 그리고 국제 상업회의소(ICC) 뉴욕지부 부의장까지, 꿈의 날개를 편 이소은의 비상은 끝이 없다. 
이소은은 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미국 뉴욕에서의 일상과 아버지의 교육 철학을 공개했다. 
1998년 만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소은은 '서방님', '오래오래', '닮았잖아'와 김동률과의 듀엣곡 '기적', '욕심쟁이' 등의 곡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5년 4집 앨범 발표 이후 학업에 매진한 이소은은 200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노스웨스턴 로스쿨을 졸업,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에는 자신의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한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 '너에게만 반응해' 피처링을 맡아 오랜만에 음악 팬들과 만났고, 최근에는 국제변호사 겸 국제 상업회의소 뉴욕지부 부의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소은은 언니 이소연 역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동양인 최초의 신시내티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사실이 화제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버지의 교육 비결은 '잊어버려(Forget about it)'이었다. 
화려했던 가수의 삶 대신 선택한 로스쿨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로스쿨 입학 6개월 만에 치른 첫 시험에선 최하위를 기록하고 펑펑 울었던 이소은에게 건넨 아버지의 말은 "잊어버려"였다. 이소은의 아버지는 "아빠는 너의 전체를 사랑하지, 무언가를 잘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편지로 응원했고,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응원에 이소은은 최고의 성적을 받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영재발굴단'을 통해 12년 만에 지상파에 얼굴을 비춘 이소은은 고액 연봉자답지 않은 수수하면서도 친근한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도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이소은은 "무대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일을 열심히 하는 지금 행복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수에서 로스쿨 학생으로, 성공한 국제 변호사로, 이소은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그를 믿어주고 응원하며 이소은의 자존감을 높여준 아버지가 있었다.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이소은의 다음 꿈이 진심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영재발굴단'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