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부터 조우진까지..'더 킹' 속 신 스틸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02 08: 18

 영화 ‘더 킹’에는 주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맹활약했다.  
대한민국에 던진 뜨거운 메시지만큼이나 ‘더 킹’에는 또 다른 이슈가 있다. 누구 하나 놓칠 수 없는 조연들의 압도적인 연기가 바로 그것.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그리고 김아중과 함께 출연한 대한민국 대표 신 스틸러인 정은채, 김소진, 고아성, 박정민, 조우진, 한수연, 성동일의 명연기는 극의 재미는 물론이고 풍성함까지 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 김소진은 대한민국의 추를 움직이는 전략부 한강식, 양동철, 박태수에게 위협적인 존재인 감찰반 독종 안희연을 맡았다. 한재림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안희연 검사는 관객들에게 낯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에 이미지가 없는 배우를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안희연 검사 캐릭터에 고민하던 한재림 감독은 조감독의 오디션 영상을 보고 단번에 김소진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했다. 한재림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영화에서 실제 검사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완벽한 연기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검찰 역사에 이 정도 쓰레기들이 있었습니까?”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존재감을 발휘한 그녀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여자 송강호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tvN 드라마 ‘도깨비’까지 최근 흥행작에 모두 참여한 신 흥행킹 조우진은 검사 박태수를 보좌하는 수사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조우진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강한 이미지가 아닌 순박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며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정은채가 조인성의 동생 박시연 역할을 맡았다.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정은채는 능청스러우면서도 내숭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영화 속 정은채의 남편으로는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박정민이 등장해 태수가족의 에피소드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 눈길을 끈다.
이어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사이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한수연은 극 중 막강한 권력을 지닌 한강식(정우성)이 권력을 과시하고 인맥을 유지하는 펜트하우스의 안주인으로 등장한다. 한수연은 영화 속 한강식(정우성)과 함께 노래방 기기 반주에 맞춰 자자 ‘버스 안에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숨겨진 춤실력까지 뽐내는 등 주목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아성과 성동일은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화룡점정을 찍는다. 배성우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촬영에 참여한 고아성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들개파 경리 김 양을 120% 소화해냈다. 성동일은 태수(조인성)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으로 등장해, 생각지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전작에서 조인성과의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은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흔쾌히 출연해 신 스틸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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