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돈끼리' 안선영씨, 두 어머니의 위로 부러워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02 06: 39

 방송인 안선영이 친정 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1일 방송된 MBN '사돈끼리'에서 안선영의 아들 바로가 아프자 시어머니는 집안에 먼지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대청소를 해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고생하는 것이 싫은 안선영은 손가락까지 걸고 손주 이름으로 대청소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안선영이 일을 하러 나가자 바로 대청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켜하지 않았지만 시어머니의 움직임에 친정어머니도 거들었다. 하지만 청소 스타일이 달라 옥신각신했다.

시어머니는 바로의 방에 이어 안선영 부부의 방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다. 이어 수십개의 그릇도 꺼내 닦고 싶어했다. 친정어머니도 함께 그릇을 닦기 시작했다. 
안선영이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안선영은 두 어머니가 식탁 위에 그릇을 수북히 쌓아놓고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안선영의 시어머니는 "하루 종일 아이만 보면 시간이 남아요. 남는 시간에 집안 일을 해주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선영은 "자식의 일을 덜어주려는 엄마들의 마음은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제 마음을 미안하게 하고 더 힘들게 한다"고 워킹맘으로 아들을 맡기고 집안 청소까지 맡아서 하는 두 어머니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선영은 "양가 어머니들에게 감사하지만 미안한 마음이다"고 했다.
기분이 가라앉아 시무룩한 딸을 걱정하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안선영은 고생한 어머니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안선영은 "오늘도 육아하시느라 고생했다. 어머니, 나는 어머니가 며느리 일하는 거 도와주시는 거 알지만 바로를 봐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다"고 말했다. 친정어머니를 향해서는 "엄마도 미안해서 함께 일 벌린 거 알겠는데 이게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야"라고 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바로만 보면서 우리 건강에 신경 씁시다"라고 며느리의 마음을 헤아렸다. 친정어머니 역시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 딸도 고생했다"며 안선영을 위로했다. 
안선영은 두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내가 미안해서 그러지..."라며 우는 며느리이자 딸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애정을 가득 담아 안선영의 등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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