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한게 없었는데 우승하니 좋네요"
낮은 목소리였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넘쳤다. WESG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20만 달러를 차지한 전태양은 GSL 코드S 조지명식 현장에서 내친김에 블리즈컨까지 달리겠다는 의욕을 내비췄다.
전태양은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1' 16강 조지명식에서 첫 상대로 한이석을 뽑았다.
이번 조지명식에는 전태양은 김유진 김준호 박령우와 함께 시드권을 행사한다. 특히 탑 시드를 배정받아 조지명이 완료된 후 시드권자를 제외한 12명의 선수 중 1명의 자리를 변경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즉 다른 선수들의 희비가 전태양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전태양은 "10년동안 한 게 없었는데 우승하니깐 모든 게 달라진 것 같다. 최근 목표가 WESG 우승이었는데 이제는 블리즈컨까지 우승 하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최근 근황을 묻자 전태양은 "끝장전을 잘 지켜보고 있다. 출전하고 싶었는데 이신형 선수가 테란진영에서 돈을 쓸어담고 있더라. 끝장전을 나가고 싶었다. 이신형 선수가 테란진영에서 돈을 쓸어담았다. 한 게임도 못하고 지켜만 봤다"고 웃으면서 테란 라이벌 이신형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2017 GSL 코드S 16강에는 테란 7명, 프로토스 5명, 저그 4명이 진출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