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최익래 인턴기자] 5위 GS칼텍스가 독주 체제를 준비하던 선두 흥국생명을 꺾으며 ‘봄 배구’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알렉사 그레이-이소영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13, 25-22, 24-26,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8승 13패 승점 23점으로 3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좁혔다. 반면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4점에서 더 벌리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황민경의 연이은 퀵오픈과 이영의 속공을 앞세워 실점 없이 6-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디그가 흔들리며 초반 분위기를 GS칼텍스에 완전히 내줬다. GS칼텍스는 11-5 이소영의 서브 상황에서만 내리 8점을 얻으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세트 내내 흥국생명을 압도한 GS칼텍스는 1세트를 25-13으로 가져갔다.
2세트 초반, GS칼텍스는 13-7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했다. 무기력했던 1세트와 달리 연달아 득점한 흥국생명은 결국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팀이 득점하면 다른 한 팀이 앞서나갔다. 23-22로 GS칼텍스가 한 점 앞선 상황, 이소영이 연이은 오픈 성공으로 세트를 끝맺었다.
3세트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중반부터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24-24 듀스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황민경의 범실을 묶어 패배 직전에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궜다. 양 팀은 4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점 고지를 선점한 GS칼텍스는 25-22로 4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가져갔다.
알렉사는 34득점(공격 성공률 45.71%)을, 이소영은 14득점(공격 성공률 34.21%)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다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경기 내내 리시브와 디그 불안을 노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ing@osen.co.kr
[사진] 장충=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