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두산이 판타스틱4라면 LG는 어메이징5”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01 17: 49

임찬규(25, LG)가 LG의 5선발투수 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LG 트윈스는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다. LG는 애리조나 캠프에 여장을 풀고 15일 간 미국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출국을 앞둔 LG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말끔한 정장을 차려 입은 임찬규가 유독 눈에 띄었다. 임찬규는 “비시즌 체중을 94~5kg로 늘렸다. 잘 쉬었다. 코치님께서 체중을 강조하셨다. 후반기에 체중이 불고 공도 좋아졌다. 거기서 좀 더 좋아지고 싶어서 체중을 불렸다. 기술적으로 투구를 가다듬었다. 세부적으로 템포나 좋았던 것을 살렸다. 공회전도 많이 연구했다. 경기운영과 구위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유력한 5선발감이라는 평에 임찬규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말 그대로 시즌 초부터 후반기까지 버티려면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 경기야 잘 던질 수 있고 못 던질 수 있다. 팔꿈치 수술부위가 있어 올해 좀 더 단단하게 나가야 버틸 수 있다. 몸 상태에 우선을 뒀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임찬규는 팔꿈치 수술 영향으로 구속이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을 들었다. 그는 “ 팔꿈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다. 마지막에 구속이 올라왔다. 올 시즌 초반부터 구속이 나온다면 시즌 중반이 되면 더 올라올 것이다. 속으로 기대하고 있다. 몸쪽 승부에 대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찬규는 5선발 경쟁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두산이 판타스틱4라고 하는데 LG는 어메이징5다. 판타스틱4는 제대로 받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 내가 어메이징을 받쳐서 5로 만들겠다”면서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목표를 묻자 임찬규는 “이닝이든 삼진이든 세 자리를 갖고 싶다. 100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다. 풀타임을 버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목표를 이루려면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5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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