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자이언티가 밝힌 #김해솔 #힐링 #지드래곤 형 #도깨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02 16: 15

가수 자이언티(28)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많다. 음원깡패, 흥행보증수표, 믿고 듣는 가수. 그만큼 자이언티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높다. 그를 떠오르게 만드는 이미지도 확실하다. 안경, 선글라스. 자이언티는 안경을 자신의 '아이덴티티'라고 말했다.
자이언티의 새 음반 'OO'에는 그가 말한 아이텐티티가 담겼다.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재치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자이언티. 그답게 차곡차곡 좋은 음악들을 담아냈다. 신곡 '노래'로 차트 올킬을 이룬 날. 자이언티를 만나 직접 음반에 담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안경

음반 제목인 'OO'는 내 아이덴티티인 안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 시각으로 만든 음반이다 보니까 내 시야, 시각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와 대중 사이의 교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교집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안경을 쓰는 큰 이유는 없다. 무대에 올라가서 어디에 눈을 둬야할지 몰랐는데, 아버지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서 노래하기 편했다. 시력은 좋다. 오늘은 진심으로 보이고 싶어서 안경을 벗어봤다.
# 성장
데뷔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내 음악 들어주신 분들에게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어떤 부분에서 나타나야 할까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음악적인 성장도 있어야 하고 시각적으로도 만족을 줘야해서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욕심에 비해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구현하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편이다.
# 미니멀리스트
이번 음반의 사운드적인 콘셉트는 사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장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다양한 장르다. 중점을 뒀다기보다는 나의 취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내가 좀 미니멀리스트인 것 같다. 미니멀한 거 좋아한다. 절제되고, 최소화되고, 상징적인 표현을 많이 쓴 것 같다. 담백했으면 싶었던 것 같다.
# 도깨비
'도깨비'를 나는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했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OST 나오는 것도 잘 나오고. 물론 성적을 생각하면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잘 됐네요. 앞으로 가봐야 알 일이지만. 앞으로 성적이 떨어져도 이미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너무 기쁘다.
# 김해솔의 어린 시절
떠오르는 것들을 말하자면 아주 어렸을 때 유아기 때 자갈밭을 뛰어다닌 기억이 있다. 개울가에서. 혼자 보낸 시간이 정말 많다. 친구가 많지 않았다. 어머니 아버지도 신기해하신다. 전혀 음악과는 관련 없는 분들인데 그 사이에서 내가 가수가 돼서. 나도 잘 모르겠다.
# 힐링
'꺼내먹어요'를 발표했을 때는 힐링송을 통해서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만든 거였다. 다른 힐링 노래들을 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들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드래곤 '형'
너무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너무 배울 게 많은 분이다. 존경심이 생기는 것 같다. 아직 인간적으로 친하지는 않은데, '앞으로 많이 친해지자'고 어제 문자를 드렸다. (음악 작업은)두 번째인데 변한 것은 없다. '콤플렉스(Complex)' 지드래곤 형 가사에 공감이 됐다. 콤플렉스는 상대적인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재치 있게 풀어보고자 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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