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최영필, 전훈아닌 개인훈련으로 시즌 준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2.01 16: 56

최고령 투수 KIA 최영필(43)이 맹장염 수술로 시즌 준비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영필은 1군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오는 2월 9일 출발하는 2군 대만 캠프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유는 지난 1월12일 갑작스러운 맹장염 수술 여파 때문이었다.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해 개인훈련을 하기로 했다. 
최영필은 지난 3년 동안 KIA 불펜의 든든한 축이었다. 사실상 은퇴했으나 대만 경희대 캠프에서 KIA의 요청을 받고 복귀에 성공했다. 2014년 40경기에 출전해 4승2패14홀드, 평균자책점 3.19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5년에는 59경기에 출전해 5승2패10홀드, 평균자책점 2.86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54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4승2패4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3.61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구위가 흔들리며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3년동안 최고령 투수답지 않게 안정감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봉도 1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최영필은 지난 2년동안 주력 투수로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작년 연말에도 꾸준히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맹장염 수술로 전훈에 빠지게 됐다. 최영필은 1일 함평 훈련장에 출근해 코치진과 면담을 갖고 "아직은 수술 때문에 단체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몸이 되어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훈련에 합류하겠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정상적인 투구를 할 정도로 근력 등 몸 상태를 다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조정 일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시간이 충분한 만큼 개막에 맞출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전 등판을 거쳐야 정확한 복귀 시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개막전 1군 주력으로 정상 가동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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