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최익래 인턴기자] “알렉사 그레이(23·캐나다)가 부상에서 회복됐다. 오늘 경기도 선발로 나선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레프트 공격수 알렉사가 빠른 회복세로 선발 명단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알렉사는 지난 1월 12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엉덩이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종료 후 병원 진료를 받았고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GS칼텍스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현대건설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GS칼텍스에게는 올스타 휴식기가 그야말로 꿀맛 같았다. 1월 14일 현대건설전 이후 무려 17일을 쉬었다. 차상현 감독은 “알렉사는 휴식기 첫 일주일 동안 연습을 아예 못했다. 하지만 그 뒤로 차츰 훈련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자칫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 감독은 휴식기 내내 선수들에게 뒷심을 강조했다. 그는 “20점을 낸 상황에서 5점을 더하지 못해 진 경기가 많다. 그래서 20점을 미리 딴 가상의 상황을 두고 훈련을 했다. 5점을 내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봄 배구’ 확률은 여전히 남아있다. 차상현 감독과 GS칼텍스는 뒷심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