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투수 사퇴' 오타니, "아쉽지만 타자로 좋은 방향 잡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2.01 15: 36

"아쉽지만 타자로 좋은 방향 잡겠다".
3월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에서 투수 출전을 사퇴한 오타니 쇼헤이가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타니는 1일 애리조나 캠프에서 취재진에게 "아쉬움이 있다. 컨디션을 최대한 올리려고 했었는데"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오타니는 작년 히로시마와의 일본시리즈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부상이 재발했다. 치료와 조정을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애리조나 캠프를 앞두고 결국 투수로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을 NPB측에 전달했다. 

오타니는 3월 7일 일본대표팀의 첫 경기인 쿠바 전(도쿄돔) 등판이 유력했었다. 오타니는 "(첫 경기에) 던질 생각으로 여기까지 잘 해왔다. 그러나 3월 7일까지는 (준비하는데는) 좀 시간이 부족했다"며 투수사퇴의 이유를 밝혔다. 
물론 타자 출전 가능성은 아직은 열려있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키고 싶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발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는다면 아예 WBC에 불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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