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의 절대자' 나영석 PD가 또 한 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꽃보다'-'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에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리얼 예능 '신혼일기'다.
2017년 나영석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신혼일기'는 '신서유기' 속 활약으로 나영석 사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재현과 그의 아내 구혜선이 함께 하는 새로운 예능. 드라마 속 커플에서 진짜 부부로 거듭난 연예계 대표 신혼 부부 안재현-구혜선의 알콩달콩한 핑크빛 일상을 그려갈 '신혼일기'는 우리가 알았던 두 사람의 동화같은 로맨틱한 일상부터, 미처 알지 못했던 이리 튀고 저리 튀는 탁구공 같은 신혼 생활까지 리얼하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금요일 밤은 나 PD가 점령한 '나영석 골든 타임'이 됐다. 선보이는 예능마다 지상파를 뛰어넘는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며 '금요일 밤=나영석 예능 타임'이라는 공식을 굳혔다.
이제 바통은 '신혼일기'가 이어받았다.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영석 PD는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표명했다. 전작들과 비교해 확연히 작아진 스케일, 한정된 공간인 강원도 인제의 빨간지붕집, 안재현-구혜선 단 두 사람의 출연자 만으로 전작들의 인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도 들었다는 것.
나영석 PD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는 걱정도 분명히 있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그램은 남성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신혼일기'는 남녀의 세밀한 감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최고의 것이라는 말처럼, '신혼일기'는 화려한 치장을 덜어내고 두 사람의 단순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일상이 주는 재미에 집중했다. 싸워도 집에 돌아가지 않는 것 외에는 두 사람이 수행해야 하는 별도의 미션은 없다. 두 사람은 그저 요리를 하거나, 월동준비를 하는 등 지금의 일상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대신 두 사람의 리얼한 일상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아낌없이 투입됐다. 영상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촬영에 많은 공을 들였고, 제작진도 카메라 테이프를 교체하는 일 외에는 촬영에 개입하지 않았다. 좀처럼 OST를 제작하지 않는 타 예능과 달리 음악감독으로 유희열이 참여해 '엔리오 모리꼬네에 빙의한' 멋진 OST를 준비 중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재밌다'. 최근 나영석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에 쏟아지는 찬사다. '신혼일기' 역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웃음을 자아내는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 '나영석 골든 타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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