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자이언티 "요즘 연애하고 있다고? 사랑의 감정 담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01 13: 19

가수 자이언티가 신곡 '노래'에 대한 반응을 재미있게 생각했다. 이 곡을 듣고 음악 팬들이 "요즘 연애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인 것. 자이언티는 "연애는 누구나 하고 있고, 해봤던 것"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자이언티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더블랙레이블 사무실에서 새 미니음반 'OO'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자이언티는 1위 소감부터 새 음반을 작업한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먼저 자이언티는 '노래'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사실 음반 내기 전에 많은 가수들이 그럴 거다. 기대도 하지만 한편으로 최선을 다해서 작업했기 때문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정말로 성적보다는 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알아주시겠지하면서 낸 음반이기 때문에 잘 돼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자이언티의 새 음반 제목음 'OO'. 그다운 독특함이다. 자이언티는 "내 아이덴티티인 안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 시각으로 만든 음반이다 보니까 내 시야, 시각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와 대중 사이의 교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교집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동차 바퀴가 될 수도 있고, 사람 머리 두 개가 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아이텐티티라고 밝힌 안경에 대해서 자세하게 털어놨다. 자이언티는 안경을 쓰는 것에 대해서 "사실 큰 이유는 없었다. 무대 올라가서 어디에 눈을 둬야할지 몰랐다. 어느날 무대 올라가서아버지 선글라스를 썼는데 무대에서 노래하기 너무 편하더라. 그때부터 아이텐티티가 됐다"라며 아마 내 스타일리스트가 전 세계에서 안경을 제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쓰다 보니까 편하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신곡 '노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자이언티가 연애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서 그는 "'요즘 연애하는구나'라는 댓글이 많더라.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연애는 누구나 다 하는 거고, 해봤던 거니까 사랑의 감정을 끄집어내서 담았다. 사실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라는 가사는 농담이다.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담았다.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전적인 노래 가사를 많이 쓰다 보니까. '양화대교' 때도 그렇고, 가정사를 담는 게 쉽지 않았다. 일기가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다 알고 아는 듯 행동하면 기분이 이상하지 않나는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노래'는 혼자만의 일기를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의 기분이 어떨지 상상하며 만든 곡으로,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를 끌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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