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행복하게 박터지는 그들이 사는 세상[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01 12: 59

결혼은 연애의 끝일까, 시작일까.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동화 속 그 커플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에 작은 도움이 될 작고도 큰 예능 '신혼일기'가 안방에 찾아온다. 
tvN '신혼일기'는 결혼에 골인한 연예계 대표 신혼 부부 안재현-구혜선의 알콩달콩한 핑크빛 일상을 그려낼 리얼 예능.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낯선 강원도 인제 첩첩산중에 작은 빨간지붕집에 신혼집을 새롭게 꾸린 두 사람의 일상을 함께 지켜보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감상은 물론, '만찢남 부부' 안재현-구혜선의 동화 같은 일상까지 풍성한 재미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신혼일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리 공개된 이들의 이야기는 '신혼일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보통 예능은 포맷이 정해진 후 출연자를 결정하는 것이 정석. 그러나 '신혼일기'는 안재현-구혜선의 일상에서 기획됐다. 나영석 PD는 "안재현-구혜선 커플과 왕래하다 보니 두 사람이 사는 방식이나 대화하는 게 재밌어 보였다. 두 사람의 신혼을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재밌겠다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여섯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도 독특했다"고 설명했다. 
'신서유기' 등을 통해 최고의 로맨티스트 애처가로 등극한 안재현이지만 사실 그도 보통의 남편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김대주 작가는 "방송을 보면 세상 모든 걸 다 해줄 것 같지만 안재현도 저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 구혜 눈치도 없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스럽고 조용한 구혜선은 반대로 방송 수위를 걱정할 정도로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 나 PD는 "구혜선은 너무 털털하고, 힘 쓰는 담당이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오히려 안재현이 놀아달라고 한다"고 두 사람의 극과극 케미를 예고했다. 
제작진이 적극 개입하고 미션을 제시하는 '신서유기', '삼시세끼'와는 달리 '신혼일기'는 제작진의 개입이나 극도로 배제된 무공해 자연 예능을 지향한다. "삼시세끼'나 다른 프로젝트들이 큰 사이즈의 프로젝트라면 '신혼일기'는 오랜만에 제작진들이 작은 소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는 나영석 PD는 "조금 재미가 없고, 시청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출연자가 두명 밖에 없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진행된다"며 "분명히 걱정도 있었고 세밀한 감정을 다루는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영상미, 음악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신경썼다"고 '신혼일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신혼일기'는 '음악 천재' 유희열이 음악 감독으로 깜짝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나영석의 부탁으로 흔쾌히 음악 감독으로 합류한 유희열은 새벽까지 트랙 작업에 몰두하는 등 '신혼일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재현-구혜선 두 부부의 핑크빛 애정과 갈등,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고 갈등은 오랜 시간 대화로 풀어내는 건강한 두 사람의 서툴지만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안방을 녹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혼일기'는 깨소금 넘치는 신혼부부의 정석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의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이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오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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