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자도 미묘…WBC 출전 불투명"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2.01 10: 15

일본의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3)가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가 발목부상으로 3월 WBC 대회에서 투수 등판이 불가능해졌고 타자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1일 일제히 보도했다. 사실상 오타니의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본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타니는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데다 11월 평가전에서도 다시 통증을 일으켰다. 이 신문은 휴식기에서도 회복이 더뎌 불펜투구도 2회에 그쳤다고 전했다. 더욱이 애리조나 캠프을 앞두고 고열에 시달리는 등 컨디션 회복이 여의치 않았다. 

구리야마 니혼햄 감독은 "던지도록 하고 싶지만 일정을 본다면 무리"라고 판단했다. 구단과 오타니와 협의를 거쳐 투수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대표팀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고 타자출전 여부는 끝까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구리야마 감독은 "전력으로 달리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고 말해 타자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발목 상태가 완쾌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WBC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대표팀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르빗슈 류, 마에다 겐타, 다나카 마사히로 등을 출전시키려고 했지만 소속구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더욱이 에이스 가운데 에이스인 오타니마저 부상으로 빠진다면 커다란 전력손실이 불가피하고 우승 목표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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