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L 홈런왕’ 카터, 일본 진출 고려 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2.01 08: 58

지난해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올랐지만 논텐더 FA로 방출된 크리스 카터가 자신의 커리어를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이어갈까.
미국 FOX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전 밀워키 브루워스의 슬러거 크리스 카터가 커리어를 일본에서 이어갈 수 있다”며 “카터가 일본에서 온 제안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고 카터의 에이전트인 데이브 스튜어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터는 지난해 밀워키 소속으로 4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카터는 타율 2할2푼2리로 저조했고 삼진은 무려 206개나 당하는 등 정확성에서 심각한 결점을 드러냈다. 또한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카터가 800만 달러로 연봉이 대폭 인상이 예상됐기에 재계약을 맺는 대신 11월에 논텐더 FA로 방출했다. 대신 그 자리를 KBO리그 폭격을 마친 에릭 테임즈로 채웠다. 테임즈는 3년 1600만 달러로 카터의 예상 연봉보다 저렴하다.

이제는 카터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할 차례로 보인다. 카터의 에이전트 스튜어트는 “언젠가는 일본에서의 오퍼들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기가 늦어지기도 했고, 팀들 역시 외국인 선수 자리들을 채우고 있다”며 일본 팀들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미 카터는 지난해 오프시즌에도 일본 무대에서의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 매체는 스튜어트의 말을 인용해 “카터는 지난해 밀워키와 1년 250만 달러 계약을 맺기 전에 일본 무대에서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만약 카터가 일본 무대로 향하지 않는다면,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탬파베이 레이스다. 매체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카터의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서이 가장 높은 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탬파베이와 충분히 대화를 했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진전이 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카터와 같은 우타 1루수와 지명타자 자원이 필요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이크 나폴리가 좀 더 현실적인 목표다”며 카터의 행선지를 전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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