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오창석, 지성 조력자냐 악인이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01 08: 37

‘피고인’ 오창석이 선과 악의 경계에서 반전의 연기를 선보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창석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3, 4회에서 치밀한 심리 연기를 펼쳐 극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주인공 박정우(지성)의 절친이자 모녀 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인 강준혁 역으로 출연 중인 그는 현장 검증 당시 박정우의 대역을 써서 조작을 주도하고,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후 항소 포기를 유도하는 등 정우의 친구로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여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나아가 박정우의 죽은 아내 윤지수(손여은)를 대학 시절부터 좋아했다는 과거가 드러나고, 사건 당일 밤 박정우의 집에 찾아온 ‘누군가’가 강준혁이었다는 반전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이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특히 사건 당일 자신의 행적을 은폐하려고 하다가도, 여러 번 반복된 정우의 기억 상실에 본인마저 극도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에 강준혁이 박정우의 아군인지, 적군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다 4부 엔딩 장면에서 무서운 표정으로 돌변해 시청자들과 알쏭달쏭한 심리 싸움을 벌이는 오창석의 열연에는 “극에 고구마를 던져주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연기”라는 호평과 함께 “차민호(엄기준)와 손을 잡아 악행을 펼치게 될지, 정우와 끝까지 한 배를 타고 갈지 전개가 궁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나아가 박정우의 변호인 서은혜(권유리)와 매번 이어지는 날 선 대립 관계 역시 앞으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