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신형민(31)이 전북 현대의 주장이 됐다. 신형민은 권순태(33)의 가시마 앤틀러스 이적으로 공석이 된 주장직을 맡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임 주장들과 면담을 통해 신형민이 새로운 주장이 되는데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완장을 차게 했다.
전북에서 선수들을 이끌게 된 신형민은 "책임감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맡겨주신 만큼 어수선하고 시즌 초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선수들을 잘 이끄는 등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형민이 전북에 입단한 것은 2014년이지만 실질적으로 뛴 건 1년이 안 된다. 2014년 여름에 입단한 신형민은 2015년 초 경찰청에 입대했고, 2016년 9월에 전역했다. 그럼에도 신형민은 선배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신형민은 "전북에 오래 있었던 것 같지만 1년이 좀 안 된다. 그럼에도 주장이라는 큰 임무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앞서서 주장을 했던 형들이 우승을 이끈 만큼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팀에 있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만큼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신형민은 선수단의 큰 변화보다는 큰 문제가 없도록 힘을 쓸 예정이다. "가교 역할을 잘 하고 싶다"고 강조한 신형민은 "중간에서 잘 이끌어야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바를 코칭 스태프에 잘 전달해야 한다"며 "부주장을 맡은 최철순은 전북에 오래 있었다. 그런 부분엗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