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뭉뜬', 아이돌 윤두준의 짠한 속내 고백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2.01 06: 41

윤두준이 아이돌의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스위스로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와 함께 패키지 여행을 떠난 윤두준. 스위스 절경을 보며 아이돌로서의 힘든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3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스위스 루체른 관광에 나선 김성주, 안정환, 김용만, 윤두준의 모습이 담겼다. 세 형들은 막내 두준을 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두준은 형들의 놀림에 진땀을 흘리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특히 형들은 두준에게 커피 4잔값을 주며 10잔을 시키라고 주문했고, 두준은 형들의 놀림에 "더치패이"까지 외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결국 두준이 커피를 샀고, 형들은 자신들의 작전이 성공한 것을 자축했다. 두준은 "여행은 어디를 가는가 보다, 누구와 가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네 사람은 리기산에 올라 산과 구름이 만들어낸 절경을 즐겼다. 커피를 마시며 김용만은 "아이돌로 살면서 후회한 적 없냐"고 두준에게 물었다. 두준은 "후회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성주가 "미래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돌을 시키겠냐"고 물었고, 두준은 고개를 흔들며 부정을 표했다.
두준은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면적인 면이 많다. 겉에서 보는 것과 너무 다르다. 그냥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하기에는 힘든 직업이고, 그런 애들은 오래 못 버틴다"고 말했다. 형들은 "올해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두준은 "처음으로 무서웠다.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게 두렵더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김용만은 "잘 될 거라는 말 밖에는 해줄 수 없을 것 같다. 응원하겠다. 여기서 힐링하고 가라"고 위로했다. 이날 김성주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등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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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뜬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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