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에 윷놀이까지, '살림남' 6人이 명절을 즐기는 법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01 00: 29

몰래카메라부터 윷놀이까지, '살림남'들이 명절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제시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명절음식을 손수 요리하며 며느리 간접체험에 나선 살림남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설음식을 준비중이던 형님들이 막내 일라이가 심부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환영식을 겸한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봉태규와 김정태가 싸움이 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한 뒤 막내의 반응을 살피기로 한 것. 

그 전에 전부터 무무침까지 명절 음식을 요리하던 김정태는 "설 추석 제사 때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오늘 이렇게 여자 손을 안 타고 해보니까 앞으로 최대한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문세윤 역시 "이 모든 과정을 몇십년 째 해오신 어머니한테 죄송하고 고마웠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리고 "라면 먹고 갈게요"라는 김정태의 말을 시작으로 앞서 준비했던 일라이의 환영 몰래카메라가 시작됐다. 김일중의 대사 욕심이 분위기를 흔들었지만, 톱배우들이 모인 만큼 제대로 감정이 잡혔다. 하지만 난감해하는 것 외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일라이 때문에 몰래카메라는 미적지근한 결말을 맞았다. 
모든 요리를 마친 살림남들은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만찬을 즐겼다.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던 이들은 명절날 며느리들이 고충에 공감하며, 명절에 며느리가 가장 듣고싶은 말과 듣기싫은 말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세를 달리했다. 
특히 김정태는 세상을 뜬 모친에 대한 사연을 얘기하던 중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동생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어서는 대표 명절 놀이인 설거지 배 윷놀이 대결이 펼쳐졌다. 'OB'팀과 'YB'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 끝에 설거지 벌칙에 당첨된 패자는 바로 봉태규였다. 그는 스태프와 멤버들이 먼저 퇴근하는 와중에도 설거지를 끝마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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