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지금부턴 승점 싸움, 더 좋아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31 22: 04

'올스타전 MVP' 서재덕(28·한국전력)이 모처럼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서재덕은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13득점을 올리며 바로티(22득점)-전광인(19득점)과 함께 한국전력의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9) 승리를 이끌었다. 4위 자리를 지킨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2일 삼성화재전 이후 모처럼 승점 3점을 얻는 경기를 했다. 올 시즌 풀세트 11경기에서 9승2패로 절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승점제로 순위를 매기는 V-리그 시스템에선 악재로 작용했다. 풀세트는 경기를 승리해도 승점이 2점만 주어진다.

서재덕은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오래 걸렸다. 선수들도 솔직히 풀세트를 의식하긴 한다. 승이 많은데도 순위가 높지 않은 이유다.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겠지만 승점 3점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시즌 막판인 만큼 지금부터는 승점 싸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라운드에 우리 팀이 힘들었지만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문제가 컸고, 5라운드엔 더 크게 파이팅을 내며 분위기를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적으론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경기 하기가 더 편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재덕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 경기 막판 불안감을 완벽하게 떨쳐버린다면 훨씬 편한 경기를 할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괜찮다. 5라운드에 좋은 흐름을 가져오고 있는 만큼 불안감만 개선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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