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요? 전혀요. 어차피 지난 대회 우리도 4강이었으니깐요."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지난시즌까지 콩두 판테라에서 뛰었던 윤상원이 이번 시즌부터 콩두 운시아로 자신의 둥지를 옮겼다.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경기에 나선 윤상원은 아프리카 블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걷어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콩두 운시아는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2' 16강 B조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윤상원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포지션도 바꾸고 팀도 옮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한 경기였다"고 환하게 웃은 뒤 "상대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어차피 우리도 4강이었다. 충분히 할 만 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페이탈' 김주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운시아로 팀을 옮긴 윤상원은 포지션도 메인 탱커에서 서브 탱커로 바꿨다. 그는 라인하르트보다 편하다면서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새롭게 시작한 팀이지만 팀의 목표인 우승으로 달리고 싶다고 해법까지 제시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4강 우승으로 가고 싶다. 우리 팀의 플레이가 다소 수동적이다. 너무 탱커에 집중되어 있다. 그걸 딜러와 서브 탱커로 상황에 맞추어 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