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활약'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4위 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31 21: 25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잡고 4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0-25, 25-20, 25-19) 승리를 거뒀다. 아르파드 바로티(22득점) 전광인(19득점) 서재덕(13득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한국전력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17승9패 승점 44점으로 4위를 수성했다. 반면 최근 2연승을 마감한 삼성화재는 12승13패 승점 40점에 머물며 5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 역시 한국전력이 4승1패로 삼성화재에 우위를 확보했다.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11-10에서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블로킹과 바로티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리자 삼성화재도 박철우를 앞세워 2점차 이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난 끝에 바로티의 세트 포인트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바로티가 1세트에만 10득점을 폭발하며 6득점에 그친 타이스를 압도했다.
2세트는 삼성화재 분위기. 3-3에서 타이스의 오픈 득점,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탔다. 한국전력도 바로티의 원맨쇼에 힘입어 뒤처지지 않았지만 삼성화재의 김규민의 속공과 박철우의 오픈 득점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박철우가 블로킹에도 가담하며 공수에서 기세를 높인 삼성화재가 2세트를 25-20으로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원점에서 치러진 3세트. 6-6에서 삼성화재 타이스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포효했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바로티-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추격한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타이스의 연속 범실로 자멸했다. 19-18에서 리드하다 범실로 무너졌다. 삼성화재가 3세트에만 13개 범실을 남발한 사이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하며 3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4세트도 한국전력 몫이었다. 4-4에서 전광인의 오픈 득점,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하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엉뚱한 방향으로 서브 미스를 범하더니 결국 웜업존에서 짧게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삼성화재 쪽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전광인까지 살아난 한국전력이 4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잡고 4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22득점, 전광인이 19득점, 서재덕이 13득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서재덕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3개씩 성공하며 다방면에서 펄펄 날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3득점을 올린 타이스가 12개 범실로 흔들린 것이 패인이었다. 삼성화재는 팀 범실이 29개로 한국전력(19개)보다 10개 더 많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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