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폭발' KGC인삼공사 3위 도약, 현대건설 3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31 18: 34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연패에 빠뜨리며 3위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6-24)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블로킹 2개 포함 36득점으로 폭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2승10패 승점 36점이 된 인삼공사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근 3연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12승10패 승점 34점으로 인삼공사에 3위 자리를 내준 채 4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3승2패로 앞서나갔다. 

1세트는 중반까지 접전. 13-13에서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인삼공사도 유희옥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맞불을 놓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이어 알레나가 3연속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쉴 새 없이 몰아쳐 인삼공사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결국 알레나가 세트 포인트를 장식하며 1세트를 인삼공사가 25-22로 잡았다. 
2세트에도 알레나가 변함없이 공격을 주도한 인삼공사는 최수빈과 김진희 등 국내 선수들도 공격에 힘을 보태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이 거듭된 서브 범실로 흔들린 반면 인삼공사는 한수지와 이재은이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알레나의 블로킹에 최수빈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도 인삼공사 25-18로 여유 있게 가져갔다. 
3세트도 상황은 달라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백어택 아웃에 이어 유희옥의 가로막기에도 걸리며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인삼공사가 최수빈의 발목 부상 악재로 주춤한 사이 현대건설이 이다영의 공수 활약으로 한 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기세가 오래가지 않았다. 알레나의 백어택,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재역전한 인삼공사는 듀스 끝에 알레나의 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3세트도 26-24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블로킹 2개 포함 36득점에 공격 성공률 55.73%로 맹활약했다. 범실도 2개밖에 없을 정도로 순도 높은 활약. 최수빈도 3세트 초반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8득점을 올렸고, 한수지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7득점으로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5-6으로 인삼공사보다 두 배를 훨씬 많은 범실에 발목 잡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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