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의 신' 100마일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5)가 2017 뉴욕 메츠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이 신더가드가 4월4일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 데뷔 3년만에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게 됐다.
콜린스 감독은 "신더가드는 우리 팀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 중 하나다. 큰 경기에 던진 경험도 있다. 2015년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구원으로 나와 저스틴 터너를 삼진 잡았다. 그해 월드시리즈 3차전, 지난해 와일드카드에서도 던졌다"고 낙점 배경을 밝혔다.
이어 콜린스 감독은 "래리 보와 필라델피아 코치가 맷 하비를 처음 봤을 때 '거룩한 선수'라며 지금까지 본 선수 중 최고일지 모른다고 했다. 제이크 디그롬이 들어온 뒤에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난 신더가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에 신더가드는 그들보다 낫다"고 극찬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우완 강속구 투수 신더가드는 2012년 R.A. 디키가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메츠로 이적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신더가드는 24경기 150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3.24 탈삼진 166개로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이어 2년차가 된 지난해 31경기에서 183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218개로 활약했다.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여상 투표 8위에 랭크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와일드카드 게임에도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종효 후 우측 팔꿈치에 골극이 발견돼 우려를 샀지만 제거 수술은 필요없다는 소견을 받아 한숨 돌렸다. 하비와 디그롬에 스티브 마츠까지 주축 선발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던 메츠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즌 준비를 위해 WBC도 불참한 신더가드가 개막전을 정조준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