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야구 회귀' 박민우 “첫 도루왕 노리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31 12: 53

[OSEN=인천공항, 이인환 인턴기자] '뛰는 야구’로의 귀환을 선언한 NC 다이노스의 박민우가 도루왕을 정조준한다.
NC 선수단은 31일 오후 2시 40분 인천공항에서 OZ202편을 이용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했다. NC는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이후 2월 20일 2차 캠프인 LA 랜초  쿠카몽가에서 실전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 타율 3할4푼3리 3홈런을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줄어든 20도루를 기록했다. 2014시즌 50도루, 2015시즌 46도루로 2시즌 연속 도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시즌 NC가 팀컬러로 도루보단 홈런에 집중하면서 박민우 스스로 도루 시도를 자제한 것이다. 2017시즌에 앞서 주포 에릭 테임즈가 떠난 NC는 다시 한번 ‘뛰는 야구’로 귀환을 선언했다.
NC ‘뛰는 야구’의 선봉장 박민우는 “올해 팀 전체적으로많이 뛸 것이다. 많이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스프링캠프의 목표를 언급했다.
박민우는 “매 시즌마다 경험이랑 노하우가 생긴다. 나도 노력하지만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게 크다. 프로 선수로써 당연히 매해마다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박민우는 “기회가 된다면 도루왕에 도전하고 싶다. 나보다 잘 뛰는 선수가 많지만 열심히 잘 준비해보겠다. 팀 차원에서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김평호 코치님도 오셨고 나만 다치지 않고 잘 뛰면 될 것이다. 많이 뛸 때마다 잔부상이 생겼는데 안 다치도록 몸을 잘 만들도록하겠다”고 2017시즌 도루왕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박민우는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도 보였다. 박민우는 “어떤 선수든 우승을 목표로 한다. 우승이란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누구보다 우승이 하고 싶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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