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활약한 kt위즈의 영건 주권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kt 선수단은 31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월 31일부터 2월 17일까지 애리조나 투산 1차 캠프에 이어 2월 18일 3월 8일까지 LA 샌버나디노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귀국은 3월 10일.
출국하는 KT 선수들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권은 지난 시즌 28경기 134이닝을 던지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신재영(넥센)에 이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kt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활약을 통해 3600만원에서 108% 인상된 7500만원의 연봉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권은 “지난 시즌 잘 던졌지만 과거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2017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선발 경쟁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 활약은 잊어버리고 선발 자리 보장보다는 새롭게 경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캠프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주권은 스프링캠프에서 보강할 점으로 변화구와 체력을 꼽았다. 주권은 “직구가 140km 초반대인만큼 갖고 있는 변화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제구를 더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지난 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 후반기 팔꿈치가 좋지 않아 체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34이닝을 소화한 주권은 “후반기 팔꿈치가 좋지 않아 마무리 캠프때 최대한 공을 던지지 않고 푹 쉬었다. 스프링 캠프때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주권은 “새 시즌 목표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나 자신은 몸 건강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신생팀이지만 선수 모두가 힘을 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김진욱 감독님께서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셨다. 신나게 경기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