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계약' 이진영, "최고참으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31 12: 21

kt 위즈 최고참 이진영이 책임감을 가지고 미국으로 떠난다.
kt는 31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한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진영은 지난 26일 2년 총액 15억 원에 계약했다. 협상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이진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끝내 이견 차를 좁히고 사인했다. 이로써 선수들과 함께 캠프지로 떠난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진영은 캠프를 떠나는 느낌에 대해 “올해가 벌써 19번째로 캠프에 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새롭고 설렌다. 지금 이 시기는 항상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2차 드래프트로 kt에 왔다. 하지만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또한 작년에는 단순한 고참이었다면, 지금은 최고참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팀 전력에 대해선 "kt에 막내구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제 3년 차를 맞이했기 때문에 올 시즌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A 계약을 두고는 “시원섭섭하지만 이제 다 끝난 일이다. 새 감독님이 오셔서 감회가 새롭다. 최고참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개인보다는 팀 성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진영은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방향성을 잘 찾아가도록 모범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진영은 “우리 팀이 우승을 노리는 팀은 아니다. 그러나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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