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소문난 '런닝맨' 새출발, '전화위복'할 마지막 기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31 13: 00

'런닝맨'의 행보가 여전히 화제다. 멤버들의 어려운 결정 덕에 2월 종영을 번복한 이후,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된 것. 이처럼 소문난 '런닝맨'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 출발을 선보일 수 있을까. 
그동안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SBS '런닝맨'은 지난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시즌2 개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년멤버 김종국과 송지효가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진 것.
이로써 시즌2를 통한 새 출발의 단꿈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시즌2 발표 이틀만에 2월 종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많은 팬들의 아쉬움이 향한 가운데 '런닝맨'은 제작진의 사과와 더불어 멤버들을 위한 특집을 방송하며 돌아선 대중의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24일 '런닝맨' 측은 6인 멤버들 그대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며 기적적으로 종영을 번복했다. 멤버들과 제작진의 지속적이고 진솔한 대화 끝에 이뤄진 값진 결과라는 것. 이에 '런닝맨'은 계속 달릴 수 있게 됐고 아쉬움을 표하던 팬들도 반색했다. 
하지만 '런닝맨'이 거쳐야 할 관문은 아직 남아있다. 김종국과 송지효를 비롯한 멤버들이 원만하게 화해하고 종영을 번복했다고 하더라도,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이미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장수프로그램으로서 필수불가결했던 개편 역시 역시 불투명해졌기 때문.
그럼에도 '런닝맨'의 새출발은 많은 의미를 담고있다. 종영을 번복하는 일 자체가 이례적이고, 이 모든 것으로 7년 우정을 증명한 멤버들이 있지 않은가. 과연 '런닝맨'은 가장 강력한 무기인 6인 멤버의 합으로 예전과 같은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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