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출발’ 김진욱 감독, “창의력 키우는 게 가장 중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31 12: 11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다”.
kt 위즈는 31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한다. kt에서 처음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김진욱 감독은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다. 주입식 훈련으로는 창의력을 키우는 게 쉽지 않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25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출국 전 “시무식 때와 느낌이 또 다르다. 어제 저녁이 되니 생각이 복잡해졌다. 준비는 돼있지만 준비한 게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kt는 이전부터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에 기초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 시간에서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훈련량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야구를 알고 하자’를 강조하고 있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훈련 방법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 겨울 전력 보강은 없었다. 내부 FA 이진영을 잡는 정도에서 그쳤다. 선수들은 하나 같이 ‘탈꼴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숫자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신나고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순위는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사실 숫자로 ‘이만큼 좋아지겠다’의 근거는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하위권이라 하지만 예상대로 되면 재미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캠프에는 신인 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홍현빈, 투수 이종혁이 그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사실 우리 팀은 신인들이 캠프를 많이 가야하는데 갈 몸이 안 돼있다. 그래서 2명만 가게 됐다. 올해 1군에서 보탬이 되는 것보단 1군에선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 알려주는 차원에서 데려간다”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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