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얼굴' 버나디나, "도루가 강점, 최대한 많이 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31 08: 53

KIA 타이거즈 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가 각오를 전했다.
KIA는 31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일본으로 떠나기 때문에 새 외인 버나디노와 팻 딘도 선수단과 함께 출국길에 올랐다. 버나디나는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브렛 필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팀의 운용 폭을 넓히기 위해 발 빠른 외야수 버나디나를 선택했다. 좋은 수비에 도루 능력까지 갖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버나디나는 “새로 오게 돼 기쁘고 신난다. 작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왔을 때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KIA는 버나디나에 최형우까지 영입하면서 외야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형우, 나지완, 김주찬, 김호령, 노수광 등 풍부한 자원이 있다. 버나디나는 “KIA 외야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진 않다.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스스로 꼽는 강점을 묻자 버나디나는 “타격이 준수하고 홈런도 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주루다.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도루 목표에 대해선 “목표를 정해 두지는 않았다. 최대한 많이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에 대한 공부도 시작했다. 버나디나는 “지난 2주 동안 한국야구에 대해 조사하고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야구는 똑같은 야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투수들의)컨트롤이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팀에 대한 기대도 충분히 알고 있다. 버나디나는 “팀이 강해지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고 있고 작년에 포스트시즌에 간걸로 알고 있다. 더 높은 목표를 원하는 것 같다”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 왼쪽-버나디나, 오른쪽-팻 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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