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박병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박병호가 내달 2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KE031편으로 출국한다고 31일 알렸다. 지난해 9월28일 귀국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재활에 힘쓴 박병호는 4개월 만에 다시 미국으로 장도에 오른다.
박병호는 소속팀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출국해 개인훈련에 매진한 후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박병호는 인천공항에서 짧은 인터뷰를 갖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8월26일 오른손 중지의 손상된 힘줄을 고치는 수술을 받았다. 그에 앞서 7월2일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강등된 박병호는 결국 트리플A에서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첫 해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타율 1할9푼1리 41안타 12홈런 24타점 28득점 21볼넷 80삼진 OPS .684. 시즌 초반 놀라운 파워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선구안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메이저리그의 벽을 실감했다.
트리플A에선 31경기 타율 2할2푼4리 26안타 10홈런 19ㅌ점 18득점 6볼넷 32삼진 OPS .823을 기록했다. 파워는 인정받았지만, 정확성 낮은 타격은 숙제로 남았다. 2년차가 되는 올해는 더 치열한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