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오타니 훈련복귀, kt전 등판은 무산될 듯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1.31 06: 35

고열에 시달렸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파이터스)가 훈련을 재개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오타니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훈련장에서 실시한 1군 합동 자율훈련에 참가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오타니는 미국 자율훈련 첫 날 고열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해 우려를 안겨주었다.
오타니가 첫 날부터 휴식만 취하자 현지에 대거 몰려간 일본 취재진들은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날 오전 밝은 얼굴로 훈련장에 나타나 그라운드에서 별도의 훈련메뉴를 소화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외야에서 약 20분간 러닝을 한 뒤 10분동안  30m 캐치볼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오타니는 미국에 입국했던 지난 29일 밤부터 갑자기 38.5도까지 고열에 시달렸고 30일까지 휴식을 취했다. 갑작스러운 고열 휴양에 팀은 물론 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일본에서 자율훈련 도중 양쪽 다리에 근육통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무래도 대표팀 투타의 핵심인 오타니의 조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어 근심을 안겨주었다.  
실제로 예정된 컨디션 조정 시간표는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3월 7일 갖는 WBC 1라운드 1차전 쿠바 전(도쿄 돔)에 선발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다리 문제 때문에 지난 22일 이후 본격적인 투구 연습을 못했다. 여기에 고열까지 일으키며 이틀 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애리조나 실전등판 일정도 취소될 위기이다. 
일본언론들도 오타니의 애리조나 캠프 실전 등판은 절망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월 9일 예정된 한국 kt와의 평가전 등판도 사실상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첫 실전은 오키나와 이동후 14일 열리는 청백전(오키나와 나고)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오는 16일 KIA와의 연습경기(나고) 등판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