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 안타까운 작별을 알렸다. 게스트로 초대된 에이핑크 정은지와 오하영은 물론 강예원, 김정태, 김병옥, 양세형, 이규한, 이시언, 정준하, 김신영, 황영희, 황석정 그리고 진행을 맡은 박수홍까지도 모두 투입돼서 혼신의 애드리브 전쟁을 펼쳤다. 마지막 씬스틸러의 주인공은 정은지였지만 모두가 빛이 났던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씬스틸러’ 시즌1 마지막 방송에서는 초대 손님 정은지와 오하영의 몰래카메라를 비롯해 6명의 씬스틸러가 등장해 100% 애드리브 대결을 펼쳤다.
역시나 최고의 씬스틸러를 모아놓은 프로그램 답게 이날도 주옥같은 애드리브가 쏟아졌다. 강예원의 진심이 담긴 메소드 연기와 황영희의 사실적인 엄마 연기 그리고 양세형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도 최고였다. 순발력 하나는 최고인 김정태 역시도 명품 애드리브 연기를 보여줬다.
애드리브의 주인공 6명 뿐만 아니라 애드리브를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준 김신영과 김병옥 그리고 이규한도 멋졌다. 이규한 역시도 정은지와 호흡을 맞추면서 최고의 현실 남매 연기를 보여줬다.
평소 빛이 났던 애드리브는 물론 다양한 분장과 춤까지 모든 것을 쏟아낸 최고의 마무리였다. 김병옥은 오랜 시간 분장을 하며 저승사자로 변신했다. 특히 김신영과 정준하 그리고 이준혁과 함께 빅뱅의 ‘뱅뱅뱅’ 춤까지 추면서 화려한 마무리를 자축했다.
‘씬스틸러’는 조연으로 활약해 온 배우들이 주연이 돼서 활약하는 드라마로서 시청자에게 특별한 재미를 줬다. 황당한 상황에 부닥친 배우들과 예능인들은 순수한 끼와 열정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했다.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연극과 다르게 대본도 없는 상황에서 애드리브를 만들어내야 하는 배우들 입장에서는 한없이 어려운 일이었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행복했다. 훈훈하게 마무리된 ‘씬스틸러’가 시즌2로 돌아와서 또 한 번 시청자를 웃기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씬스틸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