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레이, 미국 대표로 WBC 출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31 02: 57

오클랜드의 에이스인 소니 그레이(28)가 미국 유니폼을 입고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그레이가 미국 대표팀의 출전 제안에 수락 여부를 밝혔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레이는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09년 미국 대학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경험은 있으나 MLB 진출 이후에는 처음으로 성조기를 단다.
2013년 오클랜드에서 MLB에 데뷔한 그레이는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모두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특히 2015년에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오른팔에 부상이 겹치며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끝에 22경기에서 5승11패 평균자책점 5.69로 부진했다. 올해 반등을 벼르는 상황에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었으나 그레이는 대표팀의 손을 잡았다.
미국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가 한 축으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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