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LG에서 뛰었던 우완 루카스 하렐(32)이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린다.
캐나다 언론인 ‘스포츠넷’은 31일(한국시간) 루카스와 토론토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알렸다. 스프링캠프 초대 조건이 포함된 조건이다. 지난해 텍사스와 애틀랜타에서 뛰었던 루카스는 새 소속팀을 찾고 MLB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휴스턴 시절이었던 2012년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MLB 최고 성적을 냈던 루카스는 그 후 하향세를 그렸다. 2013년에는 6승17패 평균자책점 5.86에 머물렀고 2014년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5년 한국에서 뛰기도 했던 루카스는 지난해 MLB로 돌아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루카스는 시즌 중반 콜업돼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38로 호투했다. 그 활약을 눈여겨본 텍사스가 7월에 트레이드로 루카스를 영입했을 정도였다. 당시 텍사스도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할 때였다.
그러나 텍사스 이적 후에는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5.60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8월에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이 그대로 끝났다. 결국 시즌 뒤 방출됐고 현재까지 새 소속팀을 물색 중이었다. 한국행 소문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루머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9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4.21의 성적이었다. 토론토의 선발진이 나름대로 강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어 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