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세트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7,25-23 )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으로 시즌 성적 13승9패 승점 42점을 마크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46점)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줄였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4승17패 승점 14점에 머물렀다.
매디슨 리쉘이 18득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쾌조의 컨디션으로 14득점을 기록했다. 좌우쌍포가 제 역할을 해냈다. 김희진도 블로킹 5개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랠리에서의 집중력과 랠리 이후 공격에서 결정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몰아쳤다. 박정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김유리의 서브 득점과 김미연의 오픈 공격, 리쉘의 백어택 등을 묶어 6-1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고예림에 퀵오픈을 내줬지만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서브권을 되찾아왔고 김미연의 서브 득점과 김희진과 이고은이 블로킹을 3연속으로 합작해 11-2까지 리드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유리와 김미연의 서브권 두 번으로 단숨에 11점을 뽑았다. 주도권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의 활약으로 1세트를 여유있게 따냈다.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접전 끝에 중반 이후 주도권을 되찾으며 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11-10에서 김미연의 퀵오픈과 한국도로공사 헐리의 범실로 점수를 벌렸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도 헐리의 퀵오픈과 고예림의 오픈, 상대 범실로 14-1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김희진의 오픈 공격과 리쉘의 오픈과 퀵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21-14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2세트마저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이전 세트들과 달리 헐리와 전새얀, 정대영 등의 공격이 살아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9-19에서 김희진의 시간차, 김미연의 서브 득점으로 21-19로 2점의 리드를 잡았고, 상대의 리시브 범실을 틈타 박정아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22-19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헐리의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분위기를 다잡았고 상대 범실로 다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IBK기업은행이 박정아의 오픈과 김희진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승리를 완성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