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순조’ 이용찬, “5월 중순 복귀 목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30 17: 22

두산 불펜의 핵심 전력인 이용찬(28·두산)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5월 중순에는 마운드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본격적인 투구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뒤 오른 팔꿈치의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은 이용찬은 현재 재활 중이다. 그러나 재활 속도를 붙이기 위해 30일 두산의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떠났다. 이용찬은 출국에 앞서 “정해진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호주에 들어가서는 단계별투구프로그램(ITP)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10m부터 시작한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간 팔꿈치에 몇 차례 수술을 받았던 이용찬은 또 한 번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크게 좌절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상황이라 일주일 정도 고민을 했다. 이용찬은 “WBC 때문에 많이 고민을 했다. 사실 나는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만큼 WBC에 나가보고 싶었다”고 한숨을 내쉬면서 “야구를 1~2년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니, 지금 치료해놓고 쭉 야구를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 WBC는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쨌든 수술은 했고, 이제 과거의 미련을 접고 앞을 바라보고 있는 이용찬이다. 이용찬은 “일단 올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지금은 모든 초점을 복귀에 맞춰두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기초적인 훈련은 한국에서 다했다. 호주에서는 10m부터 ITP를 진행하는데 팔꿈치 상태가 중요하다. 근력 훈련은 무리 없이 했고,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이용찬은 “무리가 없다면 4월 중순에는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만한 상태는 될 것 같다. 5월 중순에 마운드로 복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중요하지 않은 시즌은 없는 것 같다. 마음 편히 야구를 해보지 못했다. 뭔가 하나씩 문제가 생겼다. 똑같은 부상을 몇 년째 당하다보니 짜증이 났던 것도 사실이지만 잘 이겨내겠다”며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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