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흑인 강세’ 美배우조합상..트럼프를 비판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30 16: 06

제23회 미국 배우조합상이 흑인 강세 경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열린 제23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는 흑인 배우들이 트로피를 휩쓰는가 하면 흑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흑인 강세 경향을 보였다.
다양성에 신경 쓴 듯한 수상 결과는 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법 행정명령과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상한 배우들은 수상 소감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 ‘빕’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는 수상 이후 “나는 이민자의 딸이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캐스팅 상을 받은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배우들은 “함께 하는 것이 분열되는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됐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영화 ‘문라이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메허샬레하쉬바즈 알리는 무슬림인 자신의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하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의 반이민법을 비판한 애쉬튼 커처는 무대 위에 올라 “미국의 집 혹은 공항에 계신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수많은 배우들이 정치 비판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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