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신서유기', 아무말 대잔치도 예능으로 만드는 클래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30 13: 30

게임만 해도 웃음이 넘친다. '신서유기'는 아무말 대잔치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이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 행진 중이다. 시즌1과 2에 이어서 새로운 멤버 규현과 송민호가 합류하면서 더 풍성한 재미를 완성하고 있는 모습. 게임하는 모습만 전파를 타도 어떤 예능보다 큰 웃음이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으로 연결되는 '신서유기'의 존재감이 새삼 놀랍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신서유기3'에서는 세 번의 게임과 막간 탁구 대결이 진행됐다. 게임만 하고 있어도 분량을 꽉 채울 정도로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즐거움이 시청자들에겐 웃음으로 연결되고 있다. 강호동고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여섯 멤버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이들이 합을 맞추면서 만들어내는 케미, 재치 있는 연출과 자막까지 더해져 '신서유기3'만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세 번의 게임과 탁구 대결을 통해 여섯 멤버들의 캐릭터가 다시 한 번 그려지면서 웃음을 줬다. 은지원은 특유의 엉뚱한 기질을 발휘하며 점심이 걸린 '딸기게임'에서 웃음을 준 것은 물론, 좀비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송민호와 안재현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마피아게임에서 멤버 모두를 속이기도 했다. 모든 게임 진행 후 한결같은 비관적 표정으로 웃음을 준 규현까지 최고의 조합이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마피아게임에서는 게임을 모르는 멤버들이 있어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졌는데, 이 장면조차 예능이 되고 웃음을 줬다. 논리적인 추리보다는 느낌과 이미지 때문에 마피아로 지목 당하는가 하면, 상대방이 왜 죽었는지 몰라 헤매는 멤버들도 있었다. 유독 시끌벅적해서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게임만 하고 있어도 큰 웃음을 주며, 예능의 새로운 그림이 된 '신서유기3'. 역시 나영석 PD의 안목은 어디서도 통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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