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신서유기3' 은지원, 미모 버리고 웃음 택한 '진짜 美친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30 12: 30

먹는 것보다는 잠, 미모보다는 웃음을 택한 은지원이다. 현재진행형 아이돌 젝스키스의 리더로 무대에 오를 때엔 뽀얀 미모를 자랑하는 그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제대로 망가지는 진짜 스타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3'에서 은지원은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송민호, 규현과 함께 중국으로 떠났다. 기존 4인에서 6인으로 멤버가 늘어난 만큼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외에 여장을 해야 하는 부르마와 등껍질 가방을 계속 매야 하는 무천도사 캐릭터가 포함됐다. 
은지원은 부르마에 당첨됐다. 그래서 촬영 때마다 형광 민트색 긴 가발에 빨강 리본 머리띠를 해야 했고 롱 원피스까지 입어야 했다. 젝스키스, 그것도 카리스마 담당의 블랙키스 멤버 은지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능인 은지원에게는 가능한 변장이었다. 

게다가 은지원은 '신서유기3'에서 거의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전 시즌 역시 마찬가지. 후배 아이돌 멤버들에게 밀리지 않는 꽃미모의 소유자이지만 예능에 적합한 비주얼을 위해 과감히 자신의 얼굴을 내려놓은(?) 그다. 
덕분에 웃음은 업그레이드 됐다. 우스꽝스러운 여장에 번뜩이는 '미친 예능감'의 시너지 효과는 '역대급'인 셈. 은지원은 앞선 시즌에 이어 '신 미친자' 안재현을 능가하는 '구 미친자'로 맹활약하며 안방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하고 있다. 
30일 방송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암전 좀비게임에서 인간인 은지원은 자신이 좀비인 것처럼 굴면서 시작과 동시에 침대 밑으로 숨어 최종 승리를 따냈다. 마피아 게임에서는 2% 어설픈 마피아 연기로 단박에 탈락하는 허당기를 자랑했다. 
사랑이 꽃피는 점심식사 대결에서는 숨도 못 쉬게 웃겼다. 딸기 게임에서 그는 남들이 부르기 어려운 워터멜론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선택해 제 발등을 찍었다. 게다가 자리까지 안 좋아 제대로 음식도 못 먹는 불운을 겪었다. 부르마 분장에 '미친 예능감'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미모를 버리고 웃음을 택한 자 은지원. 하지만 그는 진정한 '美친 자'임이 분명하다. 덕분에 오늘도 시청자들은 즐겁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서유기3' 캡처,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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