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홍보없이 갈게"..김주혁X'1박', 의리 콜라보 향한 기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30 11: 17

 
 
무릇 배우들이 예능에 도전하는 이유는 대다수 개봉을 앞둔 영화나 드라마의 홍보를 위해서다. 하지만 김주혁은 달랐다. 멤버들의 출연 요청에 '홍보 없이' 간다고 약속하며 남다른 의리를 발휘한 것.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설날을 맞아 직접 만든 설빔을 입고 어르신 세 분에게 세배를 하러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택한 두번째 주인공이 바로 김주혁이었다. 
두번째 어르신을 초대하는 방식은 이와 같았다. 복불복 돌림판을 돌려 선택된 '설날에 혼자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스타를 직접 섭외하는 것. 이에 멤버들은 망설임 없이 '구탱이형'을 외치며 전화를 걸어 김주혁의 위치를 파악했다.
한창 영화 홍보로 바쁜 김주혁은 인터뷰를 앞두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멤버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우스꽝스러운 차림으로 찾아온 여섯 멤버들로부터 얼떨결에 세배도 받았고, 세뱃돈 복불복 게임에서 꼴찌를 택하며 변함없는 '똥손'의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전히 '1박2일'과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김주혁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막내 정준영을 격려했고 자신의 후임으로 합류한 윤시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한 하차한 뒤로 방송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봤다고 말하며 멤버들을 감동하게 했다. 
하지만 진짜는 따로 있었다. 다음엔 여행을 같이 가자는 데프콘의 말에 "내가 안 나오니까 더 재밌더라"라며 발을 빼다가도 "홍보 없이 갈게"라고 약속하며 '이멤버 리멤버'의 의리를 발휘한 것. 
이에 벌써부터 다시 뭉칠 김주혁과 '1박2일'의 콜라보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하차나 복귀에도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훈훈한 우정과 의리를 자랑하는 멤버들 간의 모습이 다시 한 번 '1박2일'의 롱런 비결을 알려주는 듯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