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김해숙의 ‘엄마’가 특별한 이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30 10: 47

배우 김해숙이 영화 ‘재심’을 통해 특별한 ‘엄마’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해숙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한 ‘재심’에서 현우(강하늘 분)의 엄마 순임 역을 맡았다.
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인물. 순임은 자신의 아들이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인물이다.

그녀의 고군분투는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 준영(정우 분)을 만나면서 빛나게 된다. 순임은 준영의 무료법률상담을 신청해 아들의 무고를 밝히려 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당뇨병으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으면서 눈보다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힐 예정.
김태윤 감독은 “김해숙이 아니면 이 역할은 누구도 소화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엄마로서의 강인함과 아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까지 갖춘 배우는 김해숙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김해숙은 “사실 지금까지 맡은 엄마 역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역할이었다.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낸 김해숙이 스스로 ‘어려웠던 역할’이라고 말할 만큼 ‘재심’의 순임 역할은 감정적으로 큰 울림을 안길 전망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재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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