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신서유기' 나PD, 옛 인연 MC몽은 언제 부를려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1.30 13: 59

 tvN '신서유기'가 나영석 PD의 새로운 인기 시리즈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시즌3 멤버들은 예전보다 한층 더 부족한 지식과 업그레이드 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물하는 중이다.  
원래 '신서유기3' 기획단계에서선기존 멤버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에 규현과 송민호가 새롭게 투입된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은 우려했다. 시즌2에 네 멤버가 워낙 안정된 호흡을 보였고 삼장법사, 저팔계, 손오공, 사오정 네 캐릭터가 '신서유기'의 큰 틀이었기 때문.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기우였다. 넷이었을 때보다 둘이 더 늘어난 시즌3 현재, '신서유기3'는 매회 역대급 웃음을 안방에 선사하고 있다. 크게 달라진 포맷은 없다. 오히려 시즌2에 했던 게임들을 네 명이 아닌 여섯 명이 그대로 하는 그림이다. 

그런데 웃음은 배가 됐다. 당연히 멤버들 덕분이다. 여전히 힘 센 저팔계 강호동에 변함없는 '구 미친 자' 은지원, 작정하고 웃기는 이수근과 업그레이드 된 '신 미친 자' 안재현, 비관적인 행운의 아이돌 규현과 스웨그 주고 사랑 받는 막내 송민호까지. 
그렇다면 시즌 4쯤엔 MC몽도 등장하지 않을까? 나PD와 MC몽의 과거 인연, 그리고 둘 사이에 끈끈하게 이어져온 정과 친분을 아는 연예관계자들은 언젠가 이들의 예능 합작품을 감상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두 사람 사이에 맺어진 인연은 단단하고 공고한 까닭이다.
나영석 PD는 KBS 재직시절, 일요일 간판 예능 '1박2일'로 단숨에 대한민국 예능계를 평정한 인물이다. 전임 이명한 PD로부터 바통을 물려받아 잘 나가던 '1박2일'의 아성을 철옹성으로 굳힌 게 바로 나PD다. 본인이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면서 출연 연예인들 못지않은 지명도를 얻으면서 스타PD로 인기를 누렸다.
당시 그는 출연 및 제작진을 챙기고 교분을 쌓는데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강호동을 비롯해 이승기 이수근 MC몽 은지원 등 '1박2일' 전성기의 주력 멤머들은 모두 나PD와 서로를 동생이나 형처럼 아끼고 보듬는다. 소속사들과도 마찬가지. 그래서 나PD가 CJ E&M 계열로 옮긴 이후에도 그 인연은 변치않고 계속되는 중이다.
실제로 나PD가 tvN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꽃보다...' 시리즈에는 과거의 인연에 바탕을 둔 캐스팅들이 적지않다.
그런 나 PD가 오랫동안 연예계를 등져야했던 MC몽에게 품었던 애틋한 마음은 친동생을 걱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1박2일'에서 MC몽이 하차하던 순간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애간장을 태웠던 그였으니 당연한 일 일게다.    
나 PD는 OSEN에 "MC몽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안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현재 방송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칩거중인 MC몽에게 공식 오퍼를 넣은 일조차 없다"며  "'1박 2일' 원년멤버끼리는 가끔 만나 회포를 푼다. 사석에서 가끔 보면 '우리끼리 언제 또 한 번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수준인데, 그런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과거 '1박 2일' 멤버들과의 인연, 또 MC몽과의 정은 앞으로도 변치않고 지속될 관계임에 틀림없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과거 '1박2일'의 팬들이라면 이들의 환상호흡을 조만간 꼭 다시 보게되리란 기대를 품게하는 대목이다./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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