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eam!'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키워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30 05: 59

"하나가 되자". 
김태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가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를 이루자는 의미다.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이동을 앞두고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난 김태한 코치는 "투수, 수비, 타격 등 파트별로 나눠져 있지만 삼성이라는 이름 아래 원팀이 돼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원점과 경쟁. 김한수 감독이 추구하는 가치다. 캠프 내내 경쟁 구도를 형성해 내부 전력 향상을 꾀하는 게 목표. 김태한 코치는 "기량이 비슷한 선수들이 무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능력치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연습 경기 과정에서 경쟁과 동기 유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내달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1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내달은 15일 연습경기 니혼햄전(원정)을 시작으로 한신(16일), 요미우리(18일), 요코하마(21일), 히로시마(28일) 등 일본 구단들과 주로 경기를 치른다.
3월에는 SK, KIA, 롯데, 넥센 등 국내 구단들과 연습경기가 잡혀있다. 지난해보다 2경기 늘어났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앤서니 레나도 등 외국인 투수 2명은 내달 1일 괌 1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태한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은 담당 코치가 확인하겠지만 선수들이 합류하자마자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올 것"이라고 전했다. 
신인 가운데 투수 최지광(부산고 졸업 예정), 포수 나원탁(홍익대 졸업 예정), 외야수 김성윤(포철고 졸업 예정)이 괌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가운데 청소년대표팀 출신 김성윤은 체격은 왜소하지만 민첩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재목으로 꼽힌다. 
1차지명 선수 장지훈(경주고 졸업 예정)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어깨 및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 국내에 남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태한 코치는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 괜히 의욕만 앞세우다 보면 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키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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