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같은 후보' 맨유, FA컵 2연패 향해 전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1.30 02: 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터운 스쿼드를 뽐내며 다관왕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위건과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4라운드(32강)서 펠라이니, 스몰링, 미키타리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날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가동했다. 헐 시티와 리그컵 준결승 2차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 무려 9명이 바뀌었다. 로호와 스몰링만이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루니, 마샬, 마타, 미키타리안이 앞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슈바인슈타이거와 펠라이니가 지켰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쇼, 로호, 스몰링, 포수-멘사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맨유는 전반 초반 애를 먹었다. 경기 감각이 둔한 슈바인슈타이거, 쇼, 마샬, 펠라이니 등이 차례로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자 본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슈바인슈타이거와 펠라이니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다. 마타, 미키타리안, 마샬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공간을 찾았다. 
점유를 높이며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전반 44분 결실을 맺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후반 3골을 몰아쳤다. 12분 마샬의 크로스를 스몰링이 헤딩 추가골로 연결했다. 29분엔 마샬의 패스를 미키타리안이 마무리했다. 36분엔 슈바인슈타이거가 환상 오버헤드킥으로 쐐기골을 작렬했다.
호재다.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났던 슈바인슈타이거, 마샬, 펠라이니 등이 맹활약했다. 특히 슈바인슈타이거와 마샬의 퍼포먼스가 눈부셨다. 우측 풀백으로 나선 포수-멘사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충분한 기량을 선보였다.
맨유는 올 시즌 4개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리그컵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FA컵은 16강, 유럽유로파리그엔 32강에 오른 상태다. 리그에선 6위에 자리해 있다. 
위건전은 주전 같은 후보가 필요한 맨유의 장밋빛 미래를 엿본 한 판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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