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럽 팀들과 실전으로 전훈 막바지 담금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30 05: 59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주 일정에 접어든 전북 현대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팀들과 친선경기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전북이 어느덧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주에 들어갔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튼 전북은 지난 2주 동안 몸 만들기와 전술 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힘든 훈련이었다. 예년보다 선수단 소집이 10일 정도 늦어진 탓에 모든 것을 서둘러야 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선수단 휴가가 늦어져 소집도 늦춰야 했다.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소화해야 해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당초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예정돼 있던 전북은 짧지만 굵직한 훈련으로 몸 상태와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했다.
현재 전북은 AFC의 독립 기구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다투고 있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일정을 바꿀 수 없어 이번주까지만 UAE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주는 대부분 실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전북은 31일부터 네 차례 정도의 친선경기를 실시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기량을 점검하려고 한다.
첫 상대는 FC 아스타나(카자흐스탄)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의 아스타나는 2015-2016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016-2017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정규리그와 컵 대회 정상에 올라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은 아스타나 외에도 유럽 및 아시아 팀들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두 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에 소속돼 있다. FC 코펜하겐과 브뢴비 I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과 친선경기를 예고했다. 코펜하겐과 브뢴비는 수페르리가 1~2위를 달리고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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