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자책골을 유도하며 알 자지라의 5연승을 이끌었다.
레오나르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끝난 2016-2017 아라비안 걸프 리그 16라운드 알 샤르자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투입돼 후반 4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알 자지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골은 레오나르도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박스 오른쪽 모서리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는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공은 알 샤르자의 유시프 사에드 주마의 머리에 맞고 살짝 꺾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알 자지라의 선제골은 레오나르도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레오나르도가 아닌 알 샤르자의 자책골로 기록이 변경됐다.
레오나르도로서는 아쉬운 기록 변경이다. 알 자지라 이적 후 출전한 3경기서 모두 골을 넣은 레오나르도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었음에도 자책골로 기록돼 4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알 자지라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긴 주요 인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입단 후 4연승 및 리그 5연승을 달린 알 자지라는 13승 2무 1패(승점 41)가 돼 2위 알 아인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알 자지라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