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천금 결승골' 안양 한라, 오지 3-2 역전승... 우승 눈 앞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29 19: 14

상대 스틱과 퍽에 얼굴을 맞아도 온 몸으로 지켜낸 안양 한라가 자력 우승에 승점 1점만 남겨놓게 됐다.
안양 한라는 29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오지 이글스와 안양 집결전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11점으로 자력 우승에 승점 1점만 남겨놓게 됐다.
정규리그 최다 연승 도전이 무산된 안양 한라는 여러가지로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밖에 없었다. 정규리그 조기 우승까지도 노렸지만 결국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상대로 패하면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설 연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라인업도 공격적인 선수구성을 통해 오지 이글스에 맞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비록 오지 이글스의 도메키 마사토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공격력이 폭발했다. 그 주인공은 안진휘. 그는 1피리어드 3분 27초 신상훈에 이어 김원준이 골대 뒤에서 연결한 퍽을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6분 31초 안진휘가 신상훈의 패스를 받아 득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지 이글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1피리어드 종료 직전인 19분 38초 오지 이글스는 사토 쇼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는 부상자가 늘어나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곽형기가 수비중 상대 스틱에 얼굴을 맞았고 신상훈도 가격을 당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안양 한라는 온 몸을 던지며 수비를 펼쳤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치열하던 경기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막판 경기 균형을 깼다. 2피리어드 종료를 앞둔 19분 28초 에릭 리건-마이크 라자의 패스를 받은 플랜트는 강력한 슬랩샷으로 득점, 3-2로 안양 한라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안양 한라는 온 몸으로 오지 이글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 엠티넷 골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안양 한라는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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