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버티고 김선형이 돌파를 펼친 SK가 전자랜드를 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최준용(12점-10리바운드)의 활약과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선형(14점-7리바운드)의 힘 덕분에 76-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에 성공,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펼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와 SK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커스버트 빅터-제임스 싱글턴 등 빅맨들이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것이 비해 양팀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빛나지 않았다.
SK는 3쿼터 막판 빠른 농구를 펼쳤고 김민수의 득점이 이어지며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서 전자랜드는 아이반 아스카를 투입했고 SK는 테리코 화이트를 내보내 경기를 펼쳤다. 분위기는 SK가 앞섰다. 3쿼터서 리드를 잡은 SK는 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득점포를 터트리며 상대에게 반전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리바운듯 우위를 잡은 SK는 공격 기회가 더 많았다. 최준용이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앞선 경기력을 통해 64-55로 달아났다.
아스카 대신 투입된 빅터는 골밑 득점에 이어 공격권을 이어가며 전자랜드의 반격을 이끌었다. SK가 잠시 흔들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3점포를 터트리며 64-62를 만들었다. 또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집중력을 싸움이었다. 범실 없이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했다. 화이트의 골밑 득점에 이어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김선형이 3점포를 기록, 69-65로 달아났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이 대단했다. 빅터의 골밑득점으로 전자랜드가 반격을 펼쳤지만 김선형은 경기에 쐐기를 밖는 골밑 돌파를 성공하며 SK에 연승을 안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